멈춰버린 시간
그 시간의 끝에 서있는 나
이 순간
나에게 가져다주는
모든것들이
까마득하고
숨히 막히도록 슬프고
하염없이
비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처럼
내 마음은 흔들리며
녹아 내린다
그 순간의 고통이
먹구름에 흽싸인
하얀 구름처럼
앞이 보이질않는다
왜 이렇게 해야만했을까
왜 이렇게 해야하는걸까
왜 이렇게까지
가고있는걸까
새하얗게 퍼저버린
나의 머릿속에
녹아내리는
나의 소리들
이렇게 가버리면
이렇게 사라저버리면
어디로 가야할까
어떻게 해야할까